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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복숭아
성씨네 농장
전주 복숭아 - 성씨농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성씨네 농장 글을 올리는거 같아요~
해마다 이 시즌이 되면 글을 올려야지 했는데 여러 이유로 지나쳐 오다가 올해 드디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제가 복숭아 따기 일일체험을 했습니다 ㅎㅎㅎ
일일체험이라기 보다는 형이 팔을 다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을 돕기도 하고 이것저것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레고 레 고~!!!!
오전 6:15
작업 준비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좀 넘어서 도착을 했구요~
형은 저보다 좀 더 늦게 도착했습니다.
장마철이라 장화와 우비를 챙겨입고 복숭아 밭으로 향했습니다.

운전하는 형의 모습
수확한 복숭아를 담아오는 기계를 몰고 출발했습니다.
박스는 제가 세어 봤을 때 50개 정도 가지고 갔어요~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딸 것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저는 일복이.. ㅎㅎㅎ^^;;;

배따러 천천히 움직이는 기계
30년 넘게 과수원을 해 오던 아버지에 이어서 형이 시작한지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하네요
땅이 정말 넓고 오랜 시간 과수원을 하다보니깐 나무들이 다 크기도 했습니다.

나무에 달려 있는 복숭아들
지나가면서 나무에 달려 있는 복숭아를 찍어봤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달려 있는 복숭아는 보통 150~200개 정도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넓은 땅에서 200그루가 넘는 복숭아 나무를 키우고 있으니 한해에 최소한 4~5만개 정도의 복숭아가 나오는 거니깐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
위에 있는 사진은 나무를 지탱해 주고 있는 쇠기둥의 모습입니다.
복숭아가 자라면서 무게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나뭇가지가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부러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지탱을 해주어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고 복숭아 열매도 잘 자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전 6:30
작업 시작
지대로 자라가는 복숭아의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복숭아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는 따기 전에 복숭아가 잘 자랐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필수입니다!!
자 이제 저도 복숭아를 따볼려고 하는데.... 하는데....
어떤 것을 따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ㅎㅎㅎㅎ
형은 제가 정상이라고 하면서 ㅎㅎㅎ
형 옆에서 형이 복숭아를 따면 저더러 박스에 담으라고 하더라구요

형이 준 복숭아를 박스에 담기
그래서 형이 따주면 이렇게 정성스럽게 하나씩 하나씩 박스에 담았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 작업이 굉장히 쉬운 작업인 줄 알고 처음에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파이야!!!
나중에 형이 하는 말이..
" 내가 하는 작업이 쉬운 거여... 너가 하는 작업이 힘들어..."
맞더라구요... 정말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허리를 굽혔다가 펴고 굽혔다가 펴고 박스로 옮기고...ㅡㅡ;;;;
하~~ 힘들다 힘들어~~~아이구 내 허리 하는 순간..!!

복숭아를 따고 계시는 어머님
그래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머님께서 말 없이 복숭아를 따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올해 74세인 어머님도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젊은 제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더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서 박스에 복숭아를 담았습니다.

아자아자아자!!!!! 더 파이야~!!!

복숭아를 따고 놓은 박스들
보이시나요? ㅎㅎㅎ
복숭아를 담은 박스들은 나중에 다 기계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한쪽에 쌓아 둡니다~~~
나중을 위해~~ 먼 미래를 위해~~ ㅎㅎㅎ
오전 7:00
작업 중
복숭아 작업을 하면서 이런 소리가 나야 제대로 잘 익은 복숭아라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가 "똑" , "똑" 소리가 나는데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형하고 이런저런 애기 하면서 복숭아를 따다보니깐 작업한지 1시간 정도가 지났어요~
그리고 이럴 때 찾아오는 잠깐의 달콤한 휴식 시간.. 먹는 타임..... ㅋㅋㅋ
따서 그 자리에서 복숭아를 먹어보라고 주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받았죠 ㅎㅎㅎㅎ
새벽부터 나와서 배가 고프서..^^;;;

복숭아를 까주는 형
솔직히 집에 있으면 다들 복숭아 씻어서 칼로 껍집을 까서 먹잖아요~
그 자리에서 껍질을 벗겨준다고 했을 때 솔직히 먹어도 되나?!.... 배가 고프니깐 패스~ ㅋㅋㅋ
많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마 일을 하고 있어서 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복숭아 먹는 키보드와 하루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ㅎㅎ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복숭아 기계
한 구간에서 수확한 복숭아가 한 수레 가득~
재빠르게 다른 구간으로 이동~!!!
오전 8:30
작업 끝
드디어!!!
작업을 끝냈습니다.. ㅎㅎㅎ
원래는 이 기계로 2~3번 정도는 왔다갔다 해야는데 오늘은 1번만 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저를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 사랑해요~ㅎㅎㅎ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복숭아 기계
조심조심해서 판매장으로 복숭아를 실고 가고 있어요~
역시나 비가 온 땅을 조심조심!!!
복숭아가 다치면....!!! 으악!!!으악!!!

드디어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도착한 복숭아
작업한지 2시간 30분 지난 후에 끝났습니다~~
오늘은 작업은 끝!!!
이제는 판매장으로 레고레고!!! 고고고고!!!
오전 9:00
판매장 오픈
판매장 도착
판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복숭아 밭에서 판매장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에 위치해 있어요~
도로가에 있고 주차 공간도 있어서 지나가다 사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특별히 단골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단골 중에 한명?! ㅋㅋㅋㅋ
나만 인정!!! ㅎㅎㅎ

판매장 안 모습
판매장 안에는 이렇게 복숭아를 담기 위한 박스가 있었습니다.
손님이 오면 당일에 따 온 복숭아를 담아서 판매를 하고 있거든요~

아침부터 전화가 오는 형
열심히 복숭아 내려 판매장으로 옮겨 놓고 있는데 아침부터 형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
잠깐 들어봤는데 어디로 배송 부탁한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우리 집 주소를 불러드릴까....하하하...

복숭아를 다 옮겨 텅빈 기계
정말정말 끝났습니다!!! ㅎㅎㅎ
복숭아를 따서 판매장까지 다 옮겨 놓은 고된 작업
저는 하루만 해도 힘든데... 매일하는 형이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성씨네 농장
마무리 소개
성씨네 농장 소개전주 복숭아
형.... 나 ... 블로그 하니깐 글 남길게요...라고 말할 때 형이 좋아했던 거 같아요~~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는 것도 있겠지만은 이렇게 마음을 써주는 동생이 있다는게 좋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눈을 봤는데.. 눈물은 안 흘리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눈물까지 보이셨으면... ㅋㅋㅋ
그날 키보드 망가지는 건데... ㅎㅎㅎ
이것조차도 동생을 생각해주는 마음!! ㅎㅎㅎ

성씨네 농장 명함
저는 성씨네 농장을 애용하는 단골의 입장에서 글을 올려요~~
너무 맛있고 인심도 좋아서 더 마음이 가는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이유요.... ㅎㅎㅎㅎ
복숭아 사러 가면 상품성이 없는 것들을 덤으로 몇개씩 더 줍니다...
아싸!!!
그리고 무엇보다 맛은 맛있으니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겠죠?ㅎㅎㅎ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서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인정하고 있어서...ㅎㅎ
그 많은 분들 중에는 제가 복숭아를 선물해 드린 분들도 포함되어 있어요...ㅎㅎㅎ

연락 주시는 분들은 참고로!! 꼭!!! 블로그를 보고 연락주셨다고 하세요!! 꼭!!꼭!
그러면 더 신경을 써주실거에요~~ㅋㅋㅋㅋ
형한테 부담 주는 건가?ㅋㅋㅋ
아무튼 성씨네 농장!! 복숭아를 찾는 이 여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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